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몇년동안 중앙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하던 질병이었으나, 올해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면서, 각 나라의 보건당국과 연구기관들은 현재의 상황을 낙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 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본격적인 펜데믹으로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지만, 현재 거의 30개국에서 1000건 이상의 감염이 확인된 이상, 마냥 안심할수는 없겠죠.
영미권을 포함한 국가들은 "링 예방접종'ring vaccination’ " 이라 불리는 전략으로 바이러스 확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방법은 천연두 바이러스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감안하여,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천연두 백신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생물통계학자 Natalie Dean (애틀랜타 조지아주의 Emory University)은, 전략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은 천연두 감염환자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원숭이 두창에 대한 효과 및 안정성 여부에 해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링 예방접종 'ring vaccination’ " 전략은 엄격한 추적관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모든 예방접종 시행국가에서 이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고, 또한 접종대상들은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Dean은 확진자 수를 관리 가능 범위내로 유지하려면, "링 예방접종 'ring vaccination’ "이 조기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덧붙여, 이 바이러스가 고착화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Dean의 주장은, 6월 3일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적어도 이미 두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함에 따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더 오래전에 세계에 퍼졌을 수도 있을 가능성에 비추어 더 신빙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40년전에 근절된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variola가 무기화되거나 실험실에서 우연히 유출 되는 것을 우려하여 두가지 대표적인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고, 이 백신들은 살아있는 살아있는 두창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타입은 인간의 세포 내에서 복제될 수 있는 타입이기 때문에,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타입은 바이러스가 약화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CDC와 WHO에 따르면 이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해 약 85 %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사람에 대한 임상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러 국가들이 부작용이 적은 천연두 백신보다,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는 타입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이라고 하네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까지 들어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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