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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자취러, 초보주부님들! 전자레인지에 이거 돌리면 큰일나요!

안녕하세요! 지아니맘입니다.

 

저는 살림을 엄청 못합니다. 네.

창피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사실이니까요. (미안 신랑..)

 

신랑과 저는 맞벌이라, 아침과 점심은 각자 해결하고, 하루에 저녁만 같이 먹는데요. 

그래서 거의 저희집의 저녁식사 담당은 제 신랑이 합니다.

 

며칠전에는 집에서 일하다가(재택 중입니다.) 점심에 배가 고파서,

얼마전에 사서 일부 덜어 먹고, 통째로 그릇째 냉동해놓은 순대국이 생각났는데요.

 

땅땅하게 얼어서 보관용기에서 빠질 생각을 안하는 순대국이 녹기를 기다리기가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통째로 5분 돌려버렸다가... 쪼글쪼글해진 용기를 보고 먹는걸 포기해버렸습니다.

(임신중만 아니었으면 아마 먹었을지도 몰라요 ㅜㅜ)

 

조금 기다렸다가 전용용기에 담아서 돌려볼 껄.. 하고 후회하면서, 오늘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되는 리스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알루미늄 호일이나 금속재질 용기

어렸을 때, 먹고남은 양념치킨을 다시 데워먹으려다가 전자렌지에 불꽃이 파바박 튀어서 엄마에게 등짝 얻어맞는 경험, 한번쯤 다들 있으시지 않으세요?

알루미늄이나 금속 성분은 전자파를 반사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의 간섭현상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불꽃을 일으켜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2. 포장용 종이봉투

가끔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온 빵을 따듯하게 먹고 싶어서, 사온 봉투 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보신적 있으시죠? 일단 포장용 종이봉투는 조리용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조리에 사용하기에는 비위생적이고, 불이 붙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순수 종이가 아닌, 나일론 같은 합성물질이 들어있는 경우,  독성가스를 배출하기도 하구요. 

 

3. 모유

모유수유 하시는 엄마들은 수유하고 남은 모유를 유축해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한 후, 데워서 아기에게 먹이실 겁니다. 원래 모유를 데울때는 뜨거운 물에 중탕하라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배가 고픈 아기가 울면 마음이 급한 엄마들은 전자레인지에 빠르게 데워 먹이고 싶은 생각도 드실텐데요. 그렇지만 모유를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좋은 효소들이 파괴되고, 나쁜 세균이 증가하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니 자제해 주세요!

 

4. 뚜껑닫힌 유리병

한겨울에 병에 담긴 베지밀이나 쌍화탕을 편의점 온장고에서 꺼내서 주머니에 쏙 넣으면 너무 따뜻하죠? 이런 병음료들은 왠지 따뜻한게 더 맛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병 음료들을 전자레인지에 뚜껑을 닫은 채 돌려버리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음료가 너무 미지근하다 싶으면 반드시 뚜껑을 열고 돌려주세요.

 

5. 플라스틱, 스티로폼용기나 컵라면용기

 플라스틱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환경 호르몬,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말은 유명하죠? 스티로폼이나 컵라면 용기도 일종의 플라스틱 소재라고 합니다. 가끔 전자렌지 사용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는 컵라면 용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지 완전 무해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그냥 뜨거운 물 붓고 3분 기다리는게 낫겠어요. 

 

6. 아무것도 넣지 않고 돌리기

가끔 제가 전자레인지 살균 소독하겠다고, 전자렌지를 공회전 시키곤 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기계 자체가 전자파를 흡수해서 전자레인지가 빨리 망가진다고 합니다. 

 

7. 시금치 등 잎이 많은 채소

시금치는 질산염이 매우 풍부한 채소인데요. 이 질산염을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할 경우, 탄 음식에 들어있다는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물질로 변질된다고 합니다. 

 

8. 소세지 등 가공육

가공육에는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각종 화학 방부제와 첨가물이 들어있는데요. 이 첨가물 중 하나인 아질산나트륨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산화 콜레스테롤 같은 화학물질을 생성한다고 합니다. 이 산화 콜레스테롤은 관상동맥에 쌓여 심장질환을 일으키는데 한 몫 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귀찮으시더라도 소세지는 가스레인지에 구워 드시기 바래요

 

이상 지아니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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