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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장례식장 조문예절 정리

요즈음은 의학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암과 같이 한번 걸리면 사망선고를 받는 것과 같은 질병들도 많이 극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평균 기대수명이 이미 2012년도부터 남녀 평균 80세를 초과하였고,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장례식장을 방문할 일이 줄어들면서, 장례식장 조문 예절에 익숙치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례식장에서 자칫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올바른 복장

 장례식장에 방문할때는 기본적으로 검은색의 정장을 입는 것이 예의이지만, 최근에는 이 인식이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완전히 검은색이 아니더라도, 흰색을 제외한 무채색의 옷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장이 아니더라도 노출이 적은 옷이면 조문객의 옷차림으로 딱히 흠잡히지는 않습니다. 물론 화려한 악세사리나 화장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맨발은 꼭 피하고, 스타킹이나 양말을 착용하되, 흰색 양말 또한 피해야 하는 아이템입니다.  

 

2. 적절한 방문시간

 가족이 돌아가신 경우에는 당연히 처음부터 장례식에 참여해야 하고, 친인척의 부고인 경우는 최대한 빠른시간에 찾아뵈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지인의 부고인 경우에는, 음식 서빙 등을 돕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일찍 방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예의입니다. 장례시에는 시신의 안치나, 음식 준비, 장례업체와의 세부 계약사항 조율 등 가족끼리 장례를 준비할 일이 많기 때문에, 유족의 입장에서 너무 일찍 조문객을 받는 것은 정신없고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친밀한 사이인 경우에는 함께 밤을 새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족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너무 늦은 시간까지 머물지 않는 추세입니다.

 

3. 분향 및 헌화하는 방법

 분향시에는 오른 손으로 향을 잡고, 왼손은 오른손을 받쳐 듭니다. 그리고 향에 불을 붙인 후, 가볍게 흔들거나 부채질을 불을 끈 후 향을 향로에 꽂으면 됩니다. 입으로 불을 불어 끄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분향보다 헌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헌화시에는 꽃봉오리가 영정쪽을 향하도록 제단에 놓습니다.

 

4. 절하는 방법

 영정을 향해서는 두번의 절, 상주와는 맞절이나 목례를 합니다. 절을 할 시,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오도록 하여, 모은 손을 눈높이에 올린뒤 절을 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종교상의 이유등으로, 영정을 향해서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상주와는 목례 및 맞절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COVID-19의 영향으로 삼일장이 아닌 이일장만 치르거나, 아니면 외부 조문객을 아예 받지 않는 일이 꽤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더욱 문상객으로서 적절한 예절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가 점점 해제되면서, 다시 여러 경조사가 정상적으로 치뤄지기 시작하는 만큼, 적절한 조문예절을 익혀두시는 것이, 장례식장에 방문하실 때, 당황스럽지 않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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