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아니맘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신랑과 집근처에 야경이 예쁜 카페를 방문하고 싶어, 이리저리 검색해 본 결과, 카페 아늑 이라는 장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주소 : 경기 파주시 소라지로 313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 화장실구분
카페 아늑은 파주 출판단지에서 북쪽에 위치한 카페로,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를 한번 갈아탄다는 전제 하에서도, 지도어플로 검색해 보았을 때, 거의 40분을 소요하기 때문에 자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좀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어쨌든 외출을 결심한 시각이 이미 저녁 8시에 다다르고 있었기 때문에, 어딜 갈지 제일 고심했던 부분은, 최대한 늦게 까지 하는 카페를 찾자 였습니다. 그래서 찾게된 카페 아늑은 밤 11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으론 다다르기 힘든 장소에 있지만, 자차를 이용할때는, 주말 저녁에 파주의 교통이 그리 붐비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카페까지 도어 투 도어로 20분이 안되는 시간이 걸려 도착한 것 같습니다. 번화가가 아닌 탓에 늦은시간이라면 늦은 시간이었지만, 카페 앞은 이미 차로 만석이었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빈자리 하나를 발견해서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카페로 올라가는 길에는, 사진처럼 이렇게 간접 조명등과 가로등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이 거의 논밭과 창고지대인지라, 이렇게 조명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발을 헛디디기도 쉽고, 좀 으스스 했을 것 같습니다.
파주의 한적한 곳에 있는 카페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마스크 없이 덜렁덜렁 올라갔는데, "현관문앞에 마스크 마착용 시 출입불가" 문구를 보고, 다시 차로 내려가서 마스크를 얼른 쓰고 올라왔습니다.
한적한 매장외부와는 달리, 매장 내부는 은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주로 연인들과 동호회 모임인 듯, 북적북적하는 소리가 꽤 들렸습니다. 카페 내부는 베이지와 우드 톤으로 따스한 느낌이었고, 앉는 부분이 넓은 편한 소파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조용히 수다를 떨고 싶어, 구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구석에는 이렇게 읽을꺼리 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신랑과 저는 카페 아늑의 시그니처인 오렌지라떼와 바나카도를 주문했습니다. 신랑이 메뉴선택권을 줘서 제가 둘 다 선택한 메뉴였는데요. 바나나+아보카도의 조합은 맛있긴 했지만, 저녁을 먹고 카페를 방문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바나나와 아보카도의 조합이 너무 배가 불렀기 떄문입니다. 단, 다이어트를 한다는 전제하에, 식사를 건너뛰고 방문하신 분들은 바나카도를 주문하시면 엄청 든든한 대체식 한끼를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라떼를 다 마실동안, 바나카도를 반도 마시지 못할만큼, 얼마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었던지 진하고 눅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렌지라떼는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에 걸맞게 매우 상큼 달콤했습니다. 바나카도가 이렇게 배부를 줄 알았으면, 오렌지라떼만 두개 시켰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음료를 다 마시고, 매장 내부에서 야외 테라스로 통하는 문으로 나가보니, 이렇게 파라솔 석들도 있었습니다. 파라솔 석에서는 한강이 바로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오후에 살짝 비가 내린 것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파라솔석도 다 운영을 하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벌레도 없을 때, 야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운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파주의 야경맛집 까페, 카페 아늑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이상 지아니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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