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아니맘입니다.
최근에 발가락에 부상을 입은 덕분에, 계속 외롭게 재택을 하다가, 친구가 제 휴가날짜에 맞춰 저희 동네에 놀러와 주었습니다.
마침 지난주 토요일이 초복이기도 하고 해서, 저희 동네 근처의 먹자골목 애니골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애니골의 원래 이름은 애현(愛峴)골, 즉 사랑고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름처럼 1990년대부터 주점과 식당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일산지역의 데이트 명소가 된 동네 입니다.
지금은 식당과 주점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대형규모의 개인까페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43번길 48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라스트 오더 20:20)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남/녀 화장실구분
저는 주로 애니골에 방문할 일이 주말에 밖에 없었어서, 사실 평일 낮에는 매우 한가로울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보니, 주차장도 이미 만석이었고 벌써 웨이팅을 하려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영업시작시간이 11시부터 인지라, 11시 반쯤 도착하면 완전 여유롭게 식사를 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했었는데, 가게를 들어서니 저희 바로 앞에 테이블링에 번호를 입력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으셨습니다.
다행이도 출입구 쪽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서, 저희는 웨이팅 없이 무사히 착석을 성공했지만, 저희 바로 뒤 손님부터는 상당히 긴 웨이팅을 하지 않으셨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희가 자리에 앉았을 때, 저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의 절반 정도는 아직 음식을 받지 못했어서, 아마 식사 한 타임 돌 때까지는 꽤 기다리셔야 했을 것 같습니다.)
유명 맛집 답게 주차장도 아주 넓고, 평일 오픈 시작하자 마자, 주차장이 만석에 가까워서 주차 관리 요원이 상주하고 계셨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토종닭 누룽지백숙(2~3인분, 55,000원), 소박한 밥상(2인이상, 15,500원), 건강한 밥상(2인이상, 18,500원)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저희는 복날 겸사겸사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방문 전부터 누룽지 백숙을 먹으려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도 복날이라서 그런지 전부 백숙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주문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김치를 먼저 세팅 해주셨습니다. 마늘이 매우 많이 들어간 겆절이류 김치가 감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았지만, 거의 모든 손님이 백숙위주로 주문하셔서 그런지, 저희가 주문한 백숙도 주문한지 10분~15분 내외로 바로 받은 것 같습니다.
백숙도 야들야들하게 맛있어 보였지만, 누룽지 백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노릇노릇 잘 구워진 누룽지가 존재감을 뿜고 있어서, 누룽지만 확대샷으로 더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누룽지는 집에서는 절대 구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닭백숙도 아주 훌륭했지만, 다른 백숙집에 대비해서, 이 찹쌀 누룽지가 다른 백숙집과 차별화를 해주는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룽지의 슴슴한 맛이, 마늘향 가득한 겆절이와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분명 2~3인분인 양이라고 했는데, 여자 둘이서 먹으니 한 절반정도는 남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매장안에 얼마든지, 스스로 포장할 수 있게 포장용기와 비닐봉지가 상시 비치 되어 있어서, 남은 음식들을 알뜰히 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밥으로 활용을 했습니다.)
2인 식사 치고 조금 비싸지 않나 싶은 금액이었지만, 친구가 점심을 사주었어요! 사실 멀리서 온 친구라 제가 대접했어야 하는데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맛있는 걸 제가 대접해야겠습니다.
이상, 지아니 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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