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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냉장고 파먹기, 10분 궁중 떡볶이

 

안녕하세요! 지아니맘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저녁을 준비하기 너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신랑에게 저녁밥 준비를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착한 신랑은 일하고 와서 지쳤을텐데, 순순히 저녁밥을 해주기로 수락해 주었습니다.

신랑이 오늘 저녁밥으로 선택한 메뉴는, 냉장고에서 오래 묵혀두었던 재료를 소진하는 메뉴로 정해졌습니다.

냉동실을 뒤져보니 분명 겨울쯤에 샀었던 것 같은 조랭이 떡과, 저녁에 구워먹으려고 냉장실에 해동해 두었는데, 일주일때 차일피일 굽는걸 미뤄왔던 소고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메뉴는 바로 궁중 떡볶이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 엄마는 맵지 않은 소고기 떡볶이를 궁중 떡볶이라고 부르셔서, 저도 이 메뉴를 궁중떡볶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재료준비>

남편표 10분 만에 만드는 궁중 떡볶이의 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1. 냉장고에서 반년이상 푹 묵힌 조랭이떡 반봉지

2. 구워먹으려고 냉장고에 해동해두었는데, 깜빡 잊는 바람에 색이 변하다 못해 거무튀튀해진 소고기

     (요리 하시기 전에 상하지는 않았는지 꼭 냄새는 맡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거의 다 써가는 간장

4. 또 거의 다 써가는 참기름

5. 육개장 끓이려고 사다놓은 버섯, 양파, 대파

6. 다진마늘, 통깨

 

<요리순서>

1. 먼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궈줍니다.

2. 그리고 식용유가 달궈지는 동안, 후라이팬에 볶을 수 있도록 재료를 손질해 줍니다.

 

3. 먼저 대파를 넣고 볶아 파기름을 내고

4. 다진 마늘 한덩이를 넣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마늘을 미리 갈아 크린백에 넣어 금을 그어 두는데요. 그렇게 하면 요리할 때 활용이 편합니다)

5. 그리고 미리 물에 씻어놓았던 조랭이 떡볶이를 투척합니다.

냉동실에 오래 있었던 떡이지만, 신랑은 굳이 떡을 물에 오래 불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냉동실 냄새가 빠질 정도로만 대충 얼음을 씻어내고, 다른 재료를 준비할 동안에만 물에 담가 놓았습니다. 

그렇게만 해도 떡을 기름에 볶기 때문에, 충분히 말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떡이 충분히 익었다 싶어질 때 쯤, 미리 잘라놓은 버섯과 양파를 넣어 충분히 볶아줍니다.

     버섯과 양파는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많이 볶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7. 그리고 궁중 떡볶이에서 빠질 수 없는 충분한 단짠단짠한 맛을 내기 위해, 올리고당과 간장을 넣어줍니다.

    몇스푼 정도 넣어야 하냐고 신랑에게 물어보았더니, "적당히"라는 가장 어려운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8.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다보니, 왠지 기름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살짝 매콤함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춧가루도 약간 추가해 주고, 마무리로 참기름도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완성 후, 그릇에 옮겨담아 통깨를 살살 뿌려준 모습입니다.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정말 채 10분이 안걸린 것 같습니다..

떡볶이를 준비하면서, 냉동실에 오래 묵혀있던 떡, 고기, 조금 남은 간장, 참기름을 탈탈 털어버릴 수 있어서 상쾌했습니다.

 

이상 지아니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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